3월 19일 새벽 5시 30반이 되자 스피커에서 기도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무슬림의 것은 아니다.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크기의 소리다. 숙소를 하루 더 연장했다. 앞으로의 루트 등을 확인하고 자전거를 점검했다. Ps. 시장에서 부식을 살 때마다 느끼는 것은 같은 물건이어도 상점마다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매일 먹는 라면도 원래는 10 비르지만, 12, 15, 20 까지 다양하다. 계란도 3.8 에서 6비르까지. 물론 현지인이 사는 가격은 최소한 같거나 저렴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수단에서는 정말 좋았다. 모든 가격이 동일했다. Ps2. 내가 매일 먹는 과일인 바나나와 토마토. 북부 지방에서는 토마토는 10, 바나나는 25 비르였다. 남부에 들어와서는 토마토는 15, 바나나는 20 비르. 더워질수록 유리한 과일들이 저렴해지는 걸까. Ps3.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는데 이티오피아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상대방이 놀라는(숨을 들이마시는) 표현을 하는데 처음에는 무근 뜻인가 했다. 내가 이해하기로는 긍정(ok, yes)의 뜻이다. 볼때마다 재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