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차 - 돌로 이루어진 산, 아키요시다이 ======
핸드폰 알람을 6시 15분에 맞춰놨는데 제때에 일어나지 못했다. 최근 이틀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일 테다.
{{ :journey:japan:2012:33.jpg?nolink |}}
<아침 저녁으로 많은 배들이 오간다>
어젯밤에도 사진을 좀 찍었지만, 히노야마 유스호스텔은 전망이 상당히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시모노세키를 연결하는 다리를 정면으로 볼 수 있고, 그 아래로 지나가는 배와 가끔이기는 하지만 뱃고동소리도 들을 수 있다.
체크아웃을 하는데 주인 아저씨가 선물로 바나나를 주셨다. 나도 감사의 뜻으로 책갈피를 드리려고 했는데, 깜박 잊고 그러지 못했다. 여행 일정상, 돌아올 때 이곳에서 또 묵을 예정이니 그때 드려야겠다.
{{ :journey:japan:2012:34.jpg?nolink |}}
{{ :journey:japan:2012:35.jpg?nolink |}}
{{ youtube>rPZiMXCht64 }}
9시가 조금 넘어 라이딩을 시작했다. 길가마다 흐드러지게 핀 벗꽃들이 무리를 이루어 장관을 이뤘다.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그 아래에 자리를 펴고 앉아 점심을 먹거나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아키요시다이에 진입하면서 오르막이 시작되었는데, 산 정상부근에 카스트(Cast) 지형의 바위들이 보였다. 산에 나무는 보이지 않고, 회색의 바위들만 모여 있었다. 마치 무협소설이나 만화에 나올법한 바위산이다.
{{ :journey:japan:2012:36.jpg?nolink |}}
{{ youtube>uJbKh5cKCY8 }}
{{ youtube>anATcNt_Qcg }}
이윽고 도착한 아키요시다이 오토캠프장. 안내표지판이 일본어와 함께 한글이 적혀 있어 혹시 한국어가 가능할까 기대를 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영어는 될까 싶어,
"에이고 하나세마스카? (영어할 줄 아세요?)"
라고 물어봤지만, 대답은 "아니요" 였다.
결국 또 바디랭기지로 캠핑장 체크인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는데, 중간중간에 답답했는지 서로 웃음이 나왔다.
{{ :journey:japan:2012:37.jpg?nolink |}}
이번 여행에서 처음 묵는 야영장인 이곳은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동전을 사용하는 세탁기와 샤워장, 그리고 온천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특히 온천의 경우, 노천탕과 사우나 실을 갖추고 있다.
{{ :journey:japan:2012:38.jpg?nolink |}}
{{ :journey:japan:2012:39.jpg?nolink |}}
<코인샤워기. 일본 캠핑장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일본하면 독특한 목욕문화를 꼽을 수 있는 데, 어찌 보면 대만과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내가 본 것 중에 흥미로운 것은 탕에 가지고 들어가는 타올이였다.
1. 탈의실에서 온천탕으로 들어올 때, 타올(수건)을 한장 가지고 온다
2. 그리고 탕을 이동할 때는 타올로 중요한 부분을 가린다
3. 실제 탕에 들어갈 때는 타올을 탕 밖에 두거나 머리에 엊는다.
4. 이 타올은 비누칠을 할때 쓴다.
그러니까 몸의 물기를 닦는 타올이 따로 있어야 하는 것이다.
PS. 텐트를 펴보니 이너텐트의 한 귀퉁이 천이 찢어져 있었다.
{{ :journey:japan:2012:40.jpg?nolink |}}
당장 텐트를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계속 사용하면서 찢긴 부위가 커질까봐 걱정이다. 떠나기 전에 왜 몰랐을까? 아무튼 앞으로 아무일 없기를 바래야지.
[로그 정보]
거리 : 66.81 km
시간 : 6시간 10분 43초 (2012-04-08 21:56:27 ~ 2012-04-09 15:51:21)
평균 속도 : 10.81 km/h
[지도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