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일차 - 시간에 따라 섬이 하나에서 두개로 바뀌는 섬 ======
사실 거제도에 온 것은 소매물도에 가기 위해서 였다. 소매물도가 아니었더라면, 지금쯤 창원에서 부산으로 가는 코스로 달리고 있을 것이다.
소매물도 배편은 통영과 거제도에서 있는데, 통영보다 거제도가 훨씬 가깝다(약 30분 소요).
어제 검색해본 결과로는 거제 저구항에서 하루에 4편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소매물도 역시 매스컴을 타면서 유명해졌는데, 특히나 본섬과 등대가 있는 섬이 밀물과 썰물(간석의 차?)에 의해 바닷길이 열리는 점이 흥미롭다. 이 역시, 어제 확인해본 결과, 오전 11시 정도에 길이 열리는 것으로 확인했다.
첫배(오전 8시 30분)를 타려고 어젯밤에 알람을 5시 40분에 맞춰놨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싸고 오늘을 야영할 요량으로 카메라와 몇몇 기기들을 제외한 것들을 야영데크에 옮겨놓고는 저구항으로 향했다(오전 7시 40분).
네이버 지도 상으로는 약 13 킬로미터 거리라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거제도는 평탄한 평지보다는 업힐과 다운힐이 반복되는 지형이라는 것을 고려하지 못했다.
다행히 운좋게 출발 3분전에 가까스로 도착해서 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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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첫배임에도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소매물도에 도착해서 선착장에 자전거를 주차시켜놓고는 섬을 천천히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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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규모가 작은 섬임에도 불구하고, 펜션과 음식점들이 올라가는 길 경로에 들어차 있었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날씨 걱정을 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쾌청해서 멀리있는 섬까지도 보였다.
본 섬에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반대편에 다다르게 되는데, 여기서 등대섬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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