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야영을 했을때의 여파인지는 몰라도 안장이 닿는 엉덩이에 뾰루지가 났다. 이럴때는 자전거를 안타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다.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 부식을 사러 밖에 나갔다 가 은행에 들러 말라위 돈을 잠비아 돈으로 바꿀 수 있는지 물었다. 은행원은 여기서는 안되고 아마 National Bank 에서는 가능할 거라고 했다. 가보니 환전 코너에 직원은 보이지 않았고 일반 창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창구가 취급하는 금액(인출또는 입금 송금)에 따라 나뉘어져 있다는 것. 백만 콰차 이상과 이하로. 한참을 기다려도 환전 코너의 직원은 오지 않았다. 환전이 가능한지 물어보려고 온 거라, 그냥 나왔다. 구글맵 상으로 Kasungu 이후 잠비아 국경까지 national bank 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얼마가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은행에서 불가하다면 환전상을 통해야 할 수도 있다. 숙소에 돌아오니 물이 안나온다. 아침부터 그랬다. 직원에게 얘기라니 물통에 물을 담아 가져다 주었다. 보통 탄자니아나 말라위에서의 숙소에서는 오전 이후 또는 낮시간에는 물 탱크 또는 수도를 잠근다. 왜 그런지 잘 머르겠다. 물 부족 때문일까. 저녁 오후 6시나 되야 물이 나왔다. 그래서 요즘은 뮬이 나올때는 물통에 물을 미리 받아놓는 버릇이 생겼다. Ps. 아시아 인으로 중국사람들의 상점들이 있다면 중동인으로는 아랍사람들의 상점이 함께 있을 정도로 말라위에서는 이 두나라의 사람들이 터를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