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어제 잘때 밤하늘의 별이 잘 보여서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아 플라이를 치지 않았는데, 일어나보니 약하게 비가 온 것 같다.
아침부터 아주 짙은 안개가 꼈다. 이틀 연속 안개다.
어제 제대로 씻지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숙소에서 묵을 생각이다. 어제 오늘 바나나만 먹어서 힘이 없다. 목적지를 원래 처음 생각했었던 jenda 로 결정했다. 잠비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조망이나 군인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숙소를 구하기 위해.들어간 숙소. 공동 화장실이고 화장실의 수도꼭지를 여니 물이ㅡ나오지 않는다. 직원에게 물으니 정오에서 오후 1시까지 물이 나오는데 그때 물을 받아 사용 할 수 있다고 했다. 1박에 2000 콰차. 직원이 물탱크가 있어 언제든 물을 쓸 수 있는 숙소를 알려주었다. 그는 6000 콰차라고 했다. 그 곳으로 가던 중에 또 다른 숙소를 들렀다. 역시 공동화장실에 방이 이었는데 주인은 언제든 물을 쓸 수 있다고 했다. 그 이유는 숙소 안에 내가 자주 봤던 펌프가 있었기 때문이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손수 펌프로 물통에 뭉ㄹ 받고 있었다. 2500 콰차.
이곳으로 결정. 체크인을 했다.
샤워를 하기위해 내가 직접 펌프 앞에 섰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지하수라 그런지 물도 상당히 깨끗해보였다.
작은 마을이라 그런지 딱히 시장이 없고 길가에 놓고 파는 몊몇 사람들만 있을 뿐이었다. 바나나를 사고 싶은데 바나나는 없고 토마토만 있다. 1 뭉치남은 미니 바나나를 파는 아주머니에게 샀다. 식당에 들러 내일 아침에 먹을 것을 사려고 했다. 메뉴판을 보니 rice with local chicken, rice with hybrid chicken 이 있다. 가격도 동일하고 주인에게 무슨 차이가 있는지 물었다. Local 은 좀더 단단하고 하이브리드는 좀더 부드럽다고. 1500 콰차인데. 숙소 가격에 비교하자면 상당히 비싼가격이다. 그렇다고 이 가게만 비싼 것도ㅠ아닌 게, 그동안 마을에서 식당 메뉴의 가격표를 봤었다. 그곳역시 동일하게 1500 콰차.
밥에 쏘스 그리고 닭 한조각 (살이 많은 부분도 아니다) 그게 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