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3일차 - 오전동안의 마드리드 관광 ====== 조지아행 비행기 출발시간이 오후 2시 반. 공항가는 시간을 감안하면 두 세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어제 못한 마드리드 관광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왔다. 여행 가이드북에서 추천하는 많은 명소들 중 한 곳인 El Retiro Park 로 향했다. {{ :journey:spain:2017:679.jpg?nolink |}} {{ :journey:spain:2017:680.jpg?nolink |}} {{ :journey:spain:2017:681.jpg?nolink |}} 꽤 큰 규모의 공원. 호수가 있고, 곳곳에 동상과 조각상이 있었다. 군데군데 옛날 양식의 건물도 보였다. 아침 시간이라 조깅을 하는 사람들, 운동을 하거나, 소풍을 나온 어린 학생들이 곳곳에 보였다. {{ :journey:spain:2017:682.jpg?nolink |}} {{ :journey:spain:2017:683.jpg?nolink |}} {{ :journey:spain:2017:684.jpg?nolink |}} {{ :journey:spain:2017:685.jpg?nolink |}} {{ :journey:spain:2017:686.jpg?nolink |}} 특히 건물 전체가 투명한 유리로 된 PALACIO DE CRISTAL 이 기억에 남는다. {{ :journey:spain:2017:687.jpg?nolink |}} {{ :journey:spain:2017:688.jpg?nolink |}} {{ :journey:spain:2017:689.jpg?nolink |}} {{ :journey:spain:2017:690.jpg?nolink |}} {{ :journey:spain:2017:691.jpg?nolink |}} {{ :journey:spain:2017:692.jpg?nolink |}} {{ :journey:spain:2017:693.jpg?nolink |}} {{ :journey:spain:2017:694.jpg?nolink |}} 정오에 가까워지자, 공항버스를 타기위해 어제 검색해둔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그곳에 가니 뭔가가 적힌 종이쪽지가 붙어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오더니 위치가 옮겨졌다고 변경된 위치를 알려주었다. 출발 시간까지 2시간 이상이 남은 상황이라 별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점차 길어지면서 불안감이 엄습했다. 예전 인도에서 카자흐스탄을 갈 때 생각도 나고(결국 비행기를 놓쳤었다). 배차시간이 짧다던 버스는 30여 분이 지나 나타났고, 그때까지 만들어진 긴 줄의 승객들을 싣고 거의 만차가 된 상태로 출발 했다. 예약 확인 메일에 적힌대로 1번 터미널에 내려서, 공항에 들어가자마자, LCD 스크린에서 내가 탈 비행기를 찾기 시작했다. 상태를 보니, 아직 티켓팅이 진행되고 있었다. '휴~ 다행이다' 항공사 창구로 가서 여권과 예약 확인 메일을 보여주었다. 직원이 여권을 보고 말하길, '조지아 비자가 없는데?' '한국사람은 비자가 필요없다구.' '잠깐만 좀 알아봐야 겠어.' 그러더니, 어딘가로 사라졌다. '음.. 무비자 360일인데..' 얼마뒤 돌아온 직원은 흔쾌히 두 장의 비행기 티켓을 쥐어 주었다. 마드리드 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오후 9시가 되어서야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여기서 자정까지 기다린 후, 조지아행 비행기를 타야 한다. 이스탄불 공항에서는 터키 화폐인 리라 만 사용가능 했다. 뭐라도 사먹기 위해서는 별도로 환전을 해야 했는데, 환율이 좋지 않아 마드리드에서 가져온 빵으로 늦은 저녁을 먹었다. 약 3시간 가량을 기다려 탑승했다. 조지아로 가는 내내,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몸은 피곤하고 자리는 영 불편했기 때문이다. '갈 때도 이랬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