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로 5년간 일했다는 저자의 경험을 만화로 그린 책. 책이 2019년에 나왔으니, 코로나 이전 상황일테고. 그때보다 더 열악한 상황이 되었음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여러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택배노동자로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내 기억에 처음에는 택배비용이 5000원 가량 했던 걸로 안다. 지금은 2500~3000원인데, 과열 경쟁으로 인해 가격이 내려가고 일하는 환경과 처우는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다.
마치 택배에서 일하고 있는 듯, 업계용어나 택배가 발송에서부터 도착까지의 과정을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일년 중 가장 바쁜 명절, 연말, 김장 시즌이라는 말에 공감했다.
다양한 주제를 다룬 만화들이 더 많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