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이 책을 읽어야 겠다고 수 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만, 끝내 읽지 못하고 여행을 떠나왔다.
다행히 전자책으로 출간이 되어, 멀리 타국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많은 리뷰와 높은 평점, 출간 된지 2년이 넘었음에도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스테디 셀러.

이런 연유로 책을 읽기 전에 큰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다.
작은 휴대폰 화면으로 하루만에 완독했을 만큼, 흡입력이 있는 책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소설인지, 자기계발서인지 헤깔렸다. 한마디로 “공상소설 + 자기계발서” 라고나 할까.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책을 준다는 내용이다. 나미야 잡화점을 통해 30년전의 시간을 거슬러 그 당시 사람들의 고민을 편지로 보내면, 그것을 현재의 사람들이 받아 답장을 쓰는

각 이야기마다 의뢰인이 등장하고 그들은 자신들의 고민을 적어 나미야 잡화점에 보낸다. 이후 의뢰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당연한 얘기지만,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고민은 같다는 것이다.

“사랑, 직업, 가족, 인간관계…”

30년이라는 시간차가 있지만, 의뢰인과 세 남자 간의 고민 상담 과정이 가능했던 이유는 시간이 가고 세상이 변해도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미야 할아버지처럼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역자의 말처럼, 해결되지 않아도 글을 쓰고,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고민해결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구절

내가 몇 년째 상담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게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야. 그래서 상담자 중에는 답장을 받은 뒤에 다시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 답장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