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두번째인 것 같다. 예전에 한번 읽었던 것 같은 데,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최근에 나온 번역본은 총 3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그 중에서 1 권만을 읽었는데, 나의 느낌은 이렇다.
나이에 맞는 행동과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 주인공으로 나오는 5 살배기 제제는 또래의 아이들과 다르게 그려진다. 어떤 면에서는 보통의 5 살 아이 처럼 순진무구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보통의 어른들이 할만한 생각을 한다. 5 살 아이가 15 살 수준의 생각과 행동을 한다면, 어떨까?. 조금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또 5 살 아이가 15 살 아이에게서 나올 만한 못된 행동을 한다면 어떨까? 5 살 아이가 말썽을 부리고 실수 한다고 해서, 그 아이에게 15 살 처럼 행동하라고 다그치는 건 왠지 모르게 잘못되어 보인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어짜피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기존의 가졌던 순수했던 생각을 많이 잃어버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두 개의 적정선을 두는 게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