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제목을 보고 언젠가 꼭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던 책이다.
그동안 바쁜다는 핑계로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워낙 인기 도서라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거의 너덜너덜 걸래 수준이었다.
그만큼 좋은 책이라는 반증일테니.
제목만 보고 소설책이 아닐까 했는데, 산문집이었다.
첫 장을 읽으면서 '위녕' 이 과연 누구 일까 하고 궁금했는데, 의문은 금세 풀렸다.
이 책은 저자가 고 3 이었던 딸에게 매주 화요일마다 보냈던 편지를 모아 엮은 것이다.
'위녕' 은 저자의 딸이자, 이 시대의 모든 청년들이 되겠다.
인생의 선배이자, 친구로서 하는 저자의 얘기는 마치 나에게 하는 것 같았다.
위로 받고 싶을 때나, 힘들다고 느껴질 때마다 읽으면 다시한번 신발끈을 고쳐매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그 만큼 곁에 두고 볼 책이다).
PS. 얘기의 끝부분 마다 수영 얘기로 마무리하는 저자의 위트와 쎈스!!
수영장에 가고 싶어하는 저자의 바람과는 달리 결국 대형마트로 변해버린 수영장은 가지 못하고 글은 끝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