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완전 꽂힌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나는 꼼수다' 라는 팟캐스트 프로그램인데, 듣게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현 세태의 신랄한 풍자, 그 누구도 얘기하지 못했던 부분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주인공 4인방 중에 한사람인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쓴 책이다. 불현듯 전에 이 사람이 쓴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났다.

바로 '건투를 빈다' 라는 제목의 책이었는데, 사람들의 고민을 카운셀링 해주는 내용이었다. 그 때 나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책 '닥치고 정치'의 절반 정도는 '나는 꼼수다'에서 언급했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주로 가카를 둘러싼 사건들(BBK, 저축은행 비리등)을 다루고 있다.

흔히 정치서적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따분해하기 마련인데, 이책은 일반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인터뷰 방식으로 기술되어 있다.

마치 저자가 독자들과 대화하듯이(가끔씩 졸라, 씨바 같은 추임새도 넣고).
서문에 보면 조국 교수가 쓴 책의 서문을 읽고 재미가 없어서 자신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했는데, 완독한 나의 느낌은 저자의 목적을 120% 달성했다고 본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진보와 보수, 좌우에 대해 정의한 부분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지에 대한 저자의 개인적인 사견부분이다.

'나는 꼼수다'에서 어느정도 정치에 대해 지식이 있구나 생각은 했었지만, 책을 읽은 후 느낌은 의외였다(생각보다 높은 식견에 조금은 놀랐다).

어쨌든 이책도 '나는 꼼수다' 도 국민들이 좀더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하게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주었으면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