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코너 소개에서 이 책을 봤을 때, 나는 커맨드라인 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췄다. 사람들마다 데스크탑 운영체제로 리눅스를 사용하는 이유가 각기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가벼워서다.
올해로 구입한지 10년이 된 노트북에는 최신 데비안 패키지가 설치되어 있다. 사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같은 노트북에 윈도우 XP 를 설치하면, 왠지모르게 날이 갈수록 느려지는 느낌이다.
예전에 비해, 리눅스도 많이 무거워진 느낌을 받긴 하지만, 세상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리눅스 배포판이 존재한다. 각자 사용자의 목적과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선호하는 것은 텍스트 기반(CUI)의 프로그램들이다. GUI 기반의 프로그램들이 익숙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Trade-Off 로 많은 리소스를 필요로 한다.
내 바람대로라면, 이 책은 현재 나와있는 CUI 프로그램들을 분야별로 소개하고 활용법 설명해야 했다.
하지만 이책은 입문서 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췄다. 목차를 보고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차라리 제목을 '리눅스 명령어 사전' 이라고 했으면 좋았을 것을.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