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와 유시민. 두 진보진영의 정치인들이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눈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현안들에 대해서 각자 생각하는 의견을 보고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시민 : 불온한 진보주의자
이정희 : 온건한 진보주의자

유시민 : 달변가로서 특히 책을 많이 읽고, 출간한 지성인이다. 참여정부 때 장관을 지냈고,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알고 있다.

이정희 : 사실 좀 낮선 정치인이다. 얼굴을 보면, 전혀 민주노동당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말과 행동을 보면 초선 의원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매사 열심히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 같다.

민주노동당하면 뭔가 투쟁, 강하고 거친 이미지가 많은데, 당 대표인 이정희 의원을 보면 그 것과는 다르게 포용력과 부드러운 이미지라서 앞으로 진보 진영의 다른 정당과 통합 및 연대를 할때 이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
유시민 전의원은 전 정부의 고위직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예전에 보이던 날카로운 모습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뭔가 여유가 있어 보인다.

'보수는 부패해서 망하고, 진보는 분열해서 망한다'는 말처럼, 진보진영에 있는 정당 및 정치인들이 뜻을 하나로 모아야 정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최근에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통합에 합의하여 하나의 정당이 되었다.

대의를 위해서 개개인의 이익을 과감히 버릴 수 있어야하고, 자신이 손해보더라도 거짓말을 하지말고, 자신의 정치 노선을 밀고 나가야 한다.

내년 총선과 대선, 진보 진영의 활약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