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빌브라이슨 이라는 저자를 처음 알게된 것이 '나를 부르는숲' 이라는 책일 것이다. 읽으면서 얼마나 배꼽을 잡고 웃었는지 모른다.

그는 수십권의 여행 서적을 냈다. 내가 알고 있는 여행가들의 책들과는 사뭇다르다. 진지하지도, 비장하지도 않다. 그의 여행은 고행 또는 수행과는 거리가 멀다.
여행을 하면서 여러가지 사건, 사고를 겪지만, 그 만의 유쾌함으로 극복한다.

이 책은 무척이 얇다. 불과 1시간 남짓이면 독파가 가능하다. 저자가 약 일주일 간 케냐를 여행하면서 적은 일기를 엮은 것이다.
중간중간에 단번에 이해할 수 없는 저자만의 유머가 깨알같이 숨어있다.

2008년 당시의 케냐의 상황과 지금도 그들을 돕고있는 자선단체에 대한 소개가 담겨있다.

아프리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싶어서 이 책을 집어들었다면, 절대 오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