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책을 읽게된 이유는 좀 특별하다. 무심코 도서관에서 파울로 코엘류의 소설을 찾던 도중, 찾아낸 것이다.
처음에는 파울로 코엘류의 장편 소설인 줄 알았지만, 막상 책장을 펴보니 여러명의 작가의 소설로 엮은 책이다.
책의 머리글에서 나와있듯이 이 책은 프랑스의 에이즈 아동 보호 연대에서 에이즈에 걸린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유명한 작가들에게 청탁한 소설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서로 다른 작가들이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읽다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어릴적 유년시절 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유년시절을 기억한다. 각자 자신의 유년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앞만 보고 달려나가다도, 이따금씩 내가 살아온 유년시절을 되돌아 볼때가 있다.
우리가 유년을 애써 기억하려 한다면, 그것은 아직 삶을 사랑한다는, 아직 삶에 미련이 있다는, 이 삶에 희망이든 혹은 다른 무엇이든 걸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