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책은 몇 권 읽은 적이 있다(그런데 설상 대통령 본인이 쓴 책은 못 읽어봤다). 요즘 나꼼수 그리고 정치에 관련한 책을 보다보니 문득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났다.
도서관에 갔더니, 서너권 정도가 검색되어 나왔다. 그 중에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책이 바로 그랬다.
책의 내용은 크게 3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읽으면서 저자의 괴로움이 함께 느껴지는 듯 했다(특히 검찰조사를 받고 집 밖에 진을 치고 있는 기자들 탓에 바깥출입을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
후반부에서 우리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어쩌면 지금의 상황과 매칭되는지 놀라울 정도였다.
'시민 개개인이 주권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복지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2007년 대선에서는 선거의 모토가 도덕성이나 정직,윤리가 아닌 경제성장이었다. 정치 지도자라면 좌우를 판단하기 이전에, 개인의 도덕성과 기본윤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오늘날 작금의 사태를 마치 예언이라도하듯. 그의 빈자리가 너무나 커보였다.
자신이 운영했던 지난 5년을 회고하고 이를 책으로 쓰려고 했다니.
과연 이런 대통령이 또다시 역사에 나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