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되면 즉시 구입해서 읽는 김남희작가의 4번째 책이다. 이번에는 네팔을 트레킹한 여행기를 적었다.
산에 많이 올라가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등산의 심오한(?) 뜻을 잘 알진 못한다. 하지만, 길을 걷는 도보여행과 등산의 공통점이 있다면,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 하겠다. 결국 정상등정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책 중간 중간에 나온 에베레스트 산의 삽화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그런지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또한 세상과는 단절된 체, 조용한 산중에서 낮에는 책을 읽고, 밤에는 하늘의 별을 바라다보는 장면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것이다.
에베레스트에는 4 계절이 모두 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내려가고 정상에는 만년설이 있다. 에베레스트에는 안나푸르나를 비롯한 겹겹이 이어지는 봉우리들이 있다. 책에서는 총 3 구간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안나푸르나의 경우, 고도가 높지 않고 중간에 쉴곳이 많이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무리없이 트레킹을 할 수 있다. 트레킹은 보통, 짐을 들어주는 포터, 길을 안내하는 가이드가 따라 붙는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포터가 가이드 역할도 하기 때문에 저자의 경우처럼 포터만 고용을 한다.
트래킹의 여러가지 에피소드을 재밌게 읽다보니, 하루만에 완독하고 말았다. 어서 5 편이 나왔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