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공서적의 리뷰를 쓴다. 어찌보면 가장 많이 오랫동안 보긴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한 책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아두이노라는 디바이스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예전 8051 이나 AVR 프로세스를 주제로한 책들은 많았다. 하지만, 내가 처음 아두이노를 보고 바로 저거다 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체계적(API 나 라이브러리, 연동가능한 디바이스들)이고 쉽게 따라할 수 있겠다 싶었다.

임베디드가 대두되면서 둘 간의 구분은 모호해진 측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남자와 여자처럼,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이에는 뭔지 모를 뭔가가 있다.

공부를 하다보면, 일을 하다보면, 2%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이 바로 하드웨어 지식이었다. 아두이노를 계기로, 하드웨어를 접할 기회가 좀더 많아질 것 같다.

아무리 복잡한 인터페이스들도 따지고 들어가보면, GPIO 핀의 High, Low 다. 아두이노에다가 LED 를 연결하여 단순히 불을 켜고 끄는 것이지만, 뭔가 바로 눈에 보이는 즐거움은 삽질도 기꺼이 감수하게 한다.

책은 비록 얇지만, 내용은 결코 그렇지 않다. 아두이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권해주고 싶다. 그렇다고 이 한권으로 충분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기술된 책을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