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봐도 자기 계발서 임을 알 수 있다.

이 책 이전에 저자는 다른 책들로 이미 베스트 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라 있었고, 의사이면서, 경제학자, 최근에는 청춘콘서트로 대중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가 자기 계발서는 읽지 않겠다고 하는 나의 확고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구입한 이유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 나는 나의 선택에 대해 어쩌면 저자에 대해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너무 많은 기대를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읽는 내내 마치 교과서를 읽는 듯한, 전형적인 논설문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예를 들면, 인간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절대적인 명제에 누구도 토를 달 사람은 없다. 그리고 이러한 명제를 옳다고 하기 위해서 근거를 들기위한 예시는 무수히 많다.
같은 명제를 가지고 다른 책에서 A 라는 예시를 들었다면, 이 책에서는 B 라는 예시를 들었을 뿐이다.

평소 독서광인 저자는 여러 문헌을 통해 근거와 예시를 들고 있지만 결국은 원론적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도구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또한 지금의 사회 현상에 대해서도 단순히, 일반적인, 누구나 말할 수 있는 기존의 매스컴에서 말해왔던 것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이것까지는 좋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서는 지극히 원론적인 부분만 얘기하고 있다. 이 점이 아쉽다.
하지만, 독서법에 대한 내용은 도움이 많이 되었다.

PS. 닥치고 정치를 읽고난 후라서 이책에 대해 아쉬움이 더 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원론적인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한가지 사건을 보더라도 자신특유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주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한테도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없고, 공허한 메아리만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