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주 재밌게 읽은 책이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조엘과 그레이엄 폴의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저자의 블로그에 있던 글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 그런지 이해하기 쉬웠다. 특히 중년의 개발자로서 창업을 생각하는 독자라면, 바로 이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저자가 이 책에서 입이 닳도록 언급하는 것은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 이다. 저자는 자신의 직업을 가지면서, 부업(?)으로 ISV 를 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ISV 는 개인이 혼자 할 수도 있고, 소규모 인원으로 할 수도 있다. 또는 큰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 틈새를 노려, 진입할 수 있다. 책은 ISV 운영시에 유의할 점들에 대해 실제로 자신이 운영하는 소스기어라는 회사에서의 경험을 예로 설명하고 있다. 나같은 공돌이(책에서는 쟁이 라고 칭함)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마케팅과 세일즈에 대해서 알기쉽게 설명했다. 진로에 대해 선택할 기로에 섰을 때, 다시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