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진 관련한 책들을 보면서 느낀점은 좋은 사진과 장비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XX 따라하기 식의 친절한 설명이 없다'. 그런 친절함을 원했다면 차라리 제품 메뉴얼을 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좋은 장비와 사진에 대한 지식이 많다고 해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일까?
한가지 중요한 것이 빠졌다. 바로 사진 찍을 사람으로서의 자세다. 이책은 바로 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한장의 멋진 사진을 보지만, 그 사진이 촬영되기까지 사진가는 무수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흔히 사진을 보면 찍은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다.

남자와 여자를 찍는 방법이 다를까?

기술적으로 어떻게 다를까 생각하지만, 저자의 해답은 우리의 예상을 빗나간다.

여자의 경우, 사진을 찍기보다 먼저 친밀한 대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남자의 경우, 연령에 따라 직업에 따라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점에서 그들보다 아래에서 찍은 로우앵글이 선호된다.

어찌보면 사진은 나와 피사체간의 관계에서 비롯되며, 이에 대한 결과물이다.
특히 여행도중에 찍는 사진의 경우 그들의 문화를 먼저 이해해야 하지 않으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없다.
사진의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망원렌즈로 멀찌감치 떨어져서 찍기보다는 직접 다가가서 그안에 들어가서 찍으라고 말한다. 그래야만 그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