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던 중에 시간을 내서 독파할 수 있었다. 처음 제목을 보고 느낀 것은 '이 책이 위키를 쓰면 좋은 점에 대해서 썼나보네' 였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제한적인 나의 생각이었다. 이 책은 비단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과 사회 전반을 타겟으로 위키노믹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번역판)이 2007 년 4 월에 출간 되었으니, 원서는 2006 년경에 출간되었으리라 짐작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에 대해 왠지모를 경외심까지 들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대해 정확히 예견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촛불시위였다. 촛불시위가 처음 생겨난 것은 인터넷 공간이었다. 또한 다음 아고라 라는 곳에서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계시할 수 있다. 90 년대 까지 기업 뿐 아니라 모든 단체에서 경직된 관료적 체제를 사용했다. 하지만, 2000 년대에 들어서 누구나 생각만 있으면 자신의 지식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점차 지식집약적 산업이 증가하면서, 기업마다 R&D 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내 R&D 조직만으로는 제한적인 연구 성과밖에 기대할 수 없다. 연구 이슈들을 외부에 공개함으로서, 전세계의 해당 분야의 R&D 인력을 사용할 수 있다. 좋은 예로 리눅스를 들 수 있다. 위키노믹스에서 강조하는 것은 협업이다. 대기업이든 협력회사든 누구나 동등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 수 있다. 이에 대한 다양한 방면에서의 성공 사례를 들고 있다. 고인물은 썩게 마련이고,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기업은 도퇴되기 마련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소통하고,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당장의 이익이 아닌 먼 미래를 내다보는 경영(자신이 가진 기술을 오픈할 수 있는 용기?) 이것이 바로 위키노믹스가 바라는 경영이지 않을까 싶다.
동등계층 생산자들은 운영체제나 온라인 백과사전 등 비트로 구성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오픈소스 원리를 적용한다.
이데아고라는 기업이 아이디어와 혁신 및 독특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모이는 세계적인 시장을 활용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슈머 커뮤니티가 놀라운 혁신의 원천이 되려면, 기업은 고객이 가치창출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새로운 알렉산드리안은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할 새로운 협업 과학 모델을 도입한다.
참여 플랫폼은 대규모 파트너 공통체가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상승효과가 뛰어난 생태계에서는 새로운 기업까지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전 세계적인 무대이다.
전 세계 생산 시설은 물리적인 제품을 설계 및 생산하기 위하여, 국가와 조직의 경계를 넘어 인적 자본의 힘을 활용한다.
위키 일터는 갖가지 비정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의 계급구조를 초월하여 혁신을 증대하고 사기를 진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