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라는 말을 들어본 것은 수 개월 전이지만, 직접 XP 관련 책을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다른 책들을 통해 XP 에 대한 개념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XP 를 직역하자면, 흥분하는 프로그래밍 이다.

책은 XP 의 입문서 답게, XP 의 개념과, 행동 방법, 응용 방법 및 사례를 설명한다. XP 하면 떠오르는 것이, TDD(테스트 주도 개발), 짝 프로그래밍, 스토리, 빌드 자동화이다. 이런 개념들은 기존의 소프트 웨어 공학 분야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방법들이다.

나 역시 실제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기존의 폭포수 모델 방식에 따라서 개발했었다. 읽으면서, XP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괜찮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장 실무에 적용해보기는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XP 의 철학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사람지향적 개발이다. 팀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이나, 팀웍을 중시한다. 대표적으로 짝 프로그래밍이 그렇다.

내가 최근에 읽었던 책들 중에서 공교롭게도 거의 모두 XP 를 언급했다. 또한 최근의 본 잡지에서도 XP 에 대한 기사를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한다. http://xper.org 에가면 현재 XP 를 사용하고 있는 회사의 목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