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간 자전거 업계에서 일해온 저자가 쓴 자전거를 재미있게 타는 방법이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맹신해왔고, 흔히 잘못 알고 있던 자전거에 대한 지식을 바로 잡아 준다.
물론 서문에서 저자는 자신의 의견이 100% 옳지는 않으며, 다른 사람들이 이견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구절은 다음과 같다.
다양한 노면과 지형을 포함한 모든 라이딩 조건에 필요한 기어의 단수는 8개면 충분하다.
더운 날씨에 이미 익을 데로 익은 피부에 착 달라 붙는 인조섬유는 통증이나 불쾌감을 배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레이스에 참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옷은 헐거울 수록 좋다.
옷은 헐거워야 통풍도 잘되고 피부에 달라붙지도 않기 때문이다.
자전거전용 반바지보다는 헐렁한 바지나 반바지가 통풍성도 훨씬 더 좋다.
네 시간 이상 자전거를 탈 때는 면 재질의 속옷은 입지 않는다. 특히 비 오는 날 장거리 라이딩을 할 때는 면재질의 속옷은 피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 경우에는 항균성 패드가 들어간 자전거 전용 반바지가 안성맞춤이다.
클릿 페달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얻는 이점이 훨씬 많다.
주차되어 있는 차량 옆을 지날 때는 차량의 문이 언제든지 열릴 수 있으므로 브레이크를 잡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준비가 항상 되어 있어야 하며 방향을 바꿀 때는 뒤따라오는 차량에 주의해야 한다.
퀵 릴리스 장치, 제대로 사용하라.
레버를 곧게 편 상태에서 반대편에 있는 콘 너트를 더 이상 돌아가지 않을 때까지 시계방향으로 돌린다. 콘 너트가 충분히 잠기면 자전거 쪽으로 레버를 밀었을 때 저항감이 느껴져야 한다.
엄지를 제외한 네 개의 손가락으로 포크를 움켜쥔 상태에서 손바닥을 이용해 레버를 강하게 밀어준다. 레버를 밀 때는 손바닥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강한 힘을 가해야 하며, 퀵 릴리스 장치가 완전히 잠기면 “잠김” 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볼록한 면이 바깥쪽을 향해야 한다.
잠긴 상태에서 레버는 오목한 쪽이 자전거 쪽을 향하고 프레임과 평행해야 한다. 퀵 릴리즈 장치는 기계적 구조가 바이스 그립과 비슷해 한번 잠기면 쉽게 풀리지 않아 바퀴의 이탈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버피운동은 체중을 이용한 운동 중 가장 격렬한 운동이다. 비교적 가벼운 운동으로 분류되는 자전거 타기와는 상반되는 운동으로 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번에 20 초씩 하루에 세 번을 매주 두 번 반복해도 주당 2분밖에 소요되지 않지만 체중부하운동으로 이보다 좋은 운동은 찾기 힘들다.
버피운동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역사다리 버피운동도 있는데, 이는 매세트마다 10초간의 휴식시간을 두고 10-9-8-7-6-5-4-3-2-1 와 같이 횟수를 하나씩 줄이면서 총 55번의 버피를 실시하는 운동이다.
스포츠 음료를 대신할 저탄수화물 음료는 다음과 같다.
물과 오렌지주스를 50:50 으로 섞은 후 소금을 약간 첨가한다. 땀을 많이 흘릴 것 같으면 0.5 리터당 1티스푼을, 그렇지 않을 경우 1리터당 1티스푼을 첨가한다.
최적의 비율을 찾으려 애써 고생할 필요는 없다. 단지 땀을 통해 배출된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금은 나트륨을, 오랜지 주스는 칼륨을 보충해준다.
토마토 주스는 소금과 칼륨은 풍부하지만 탄수화물은 적다. 차가운 토마토주스를 좋아하지 않거나 무더운 날씨에 미지근한 주스가 내키지 않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맛도 매우 좋지만 갈증을 해소하는 효과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기진맥진할 만큼 힘든 일을 끝낸 후 토마토 주스로 소금과 칼륨을 보충하는 것은 이제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