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찍은 사진들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다. 찍을 당시에는 잘 모르는데, 여행을 다녀와서 사진을 정리하다보면 건질만한 것이 없다는데 좌절감을 느끼곤 한다.

어쩌랴. 이럴 땐 사진에 관한 책을 찾아서 보게 된다. 분명히 알고 있다. 사진은 책만 봐서는 절대(!) 늘지 않는다는 것을. 뭐든지 실전에서 많이 해봐야만 된다는 진리를 말이다.

두 권의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사진을 알면 알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다는 것이다. 이들 책에서 나온 용어라든가 장비들은 나 같은 생초보자들에게는 필요도 없을 뿐더러 이해도 어려웠다.

다만 책에서 나온 좋은 사진들을 보며 이렇게 찍을 수도 있구나, 다음에는 나도 이렇게 한번 찍어봐야 겠다 하는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갔다.

나중에 어느 정도 사진에 익숙해지면, 그때 다시한번 읽어봐야 겠다. 아마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