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펴냈던 미치 앨봄의 두번째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삶과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책 제목에서도 그렇듯 주인공이 죽은 후에 천국에서 다섯 사람을 만난다는 내용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에디가 놀이공원의 정비사로 일하던 도중에 뜻밖의 놀이기구 사고로 인해 여자아이를 구하고 자신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 후에 에디는 천국에 가게되는데, 처음에는 어렸을 적 자신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두번째는 군대에 갔을 때, 자신의 허벅지를 쏜 대위를 만나게 된다. 세번째는 살면서 원망했던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루비라는 여자에게 듣게된다. 네번째는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아내를 만난다. 마지막으로는 베트남 전쟁의 불타는 오두막에서 죽은 여자아이를 만난다.
주인공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아있을 때 자신이 미쳐 알지못했던 사실들을 새롭게 알게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오해를 풀 수 있었고, 잘못을 뉘우칠 수 있었다.
천국이 있는가? 글쎄.. 실제로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은 없다. 하지만, 이 소설을 통해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고, 또한 내가 아무렇지도 행동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이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의 60 억 인구중에서 대한민국에 그 중에서도 나를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것은 정말 기막힌 인연들이다. 지금의 인연들에 소중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