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엘이 쓴 조엘 온 소프트웨어 나 '조엘이 엄선한 소프트웨어 블로그베스트 29선'과 닮은 구석이 많다.
저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들을 모아 책으로 펴낸 것만 해도 그렇다. IT 전반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당시 이슈가 되었던 문제들에 대한 뒷이야기들을 기술했다.
책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아주아주 주관적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별로 건질만한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괜찮은 구절이 나오면 즉시 포스트 잇을 붙이곤 하는데, 책을 독파했을 무렵, 달랑 2개의 포스트 잇만 붙어 있었다.
저자가 반드시 읽어보라고 강추한 필독서 목록은 다음과 같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위 5권의 책 중에 4권의 책을 읽었다.
말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지만 글을 쓰는 것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것은 사실 우리의 직관에 부합하지는 않는다.
자기가 경험한 일에 대해 친구와 수다를 떠는 것은 언제나 도움을 주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도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에 대해 글을 적어보는 일의 가치에 대해 여러번 언급한 적이 있다.
심리학적인 관점에서보면 말을 하는 것은 종종 일정한 구조가 없고, 제대로 조직화돼 있지 않고, 심지어 무질서하기도 하다.
그에 비해 글을 쓰는 것은 어떤 일이 일어났고 그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틀이 잡힌 이야기 흐름과 구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짧게 말해서 말하는 것은 혼란스러운 감정을 더하지만 글을 쓰는 것은 좀 더 체계적이고, 해결책에 기초한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