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라면,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가 여러 공동체들을 방문해서 겪은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읽으면서 '지난 5년간 너무 자전거만 탄 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비자와 시간의 여유만 있었다면, 지금보다 더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나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 남은 남미와 중미, 북미에서 저자와 같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
그동안 알고는 있었지만, 해보지 못했던 '우핑, 워크어웨어' 에 대한 체험기는 유익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곳에 소개된 곳들이 미국, 유럽, 호주 같은 소히 어느 정도 사는 국가들의 공동체라는 것. 삶의 질을 따져본다면, 저개발 국가들에서 더 활발해야 할 것 같은데.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해야 가능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