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책을 구입하거나 대여하지 않고 서점에서 완독했던 첫 번째 책인 듯싶다.
신간에다가 워낙 인기가 많은 책이라, 구입하지 않고서는 보기가 힘들었다.
오후 1 시가 조금 못되어서 서점에 도착하여 5 시 정도에 나왔으니, 약 4 시간 동안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다행히 이 책이 하나의 글이 2~3 페이지 정도인 산문집 형태라 가능했다.
지금까지의 소설이 작가 파울로코엘료가 말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했었다면, 이 산문집은 그의 생각과 인간적인 면,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을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냈다고 하겠다.
다시 말해 그의 작품이 아닌 인간 파울로코엘료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그는 젊은 시절 두 번씩이나 감옥에 투옥될 만큼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다. 하지만 산티아고 길을 걸으면서 그는 순례자에서 얘기했던 검을 비로소 찾을 수 있었다.
그 후 연금술사를 계기로 그는 세계적인 작가가 된다. 현재는 그의 아내와 함께 프랑스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는 조국 브라질의 경제와 정치, 사회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의 그의 소설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