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자족인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농사에 관련한 책들을 보게 된다. 구글링을 통해 우연히 이 책을 알게되었다.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앞쪽 책날개에 있는 아래의 구절을 읽어보기 바란다.
“이 책은 기무라 아키노리가 말한 내용을, <기적의 사과>의 저자인 이시카와 다쿠지가 정리한 것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기적의 사과> 라는 책에서 인용한 부분들이 많이 나온다. 따라서 <기적의 사과>라는 책을 먼저 읽어보는 것이 좋다. 아쉽게도 나는 그러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이책에서 저자가 말하려는 의도는 파악할 수 있었으나, 어딘가 찜찜하고 개운하지 않은 뒷맛이 남았다.
10년 간의 사과농사를 실패하고 난 후, 터득한 경험으로 마침내 친환경 유기농 사과를 키워냈다는 주인공(기무라 아키노리)의 노력은 읽는 것 만으로도 대단해 보였다. 농사에 있어 흙은 전부라고 해도 지나치지않을만큼, 강조한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흙을 안다는 것은 단기간 내에 알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농사를 지어봐야 할 수 있다.
이 책에 대한 평가는 <기적의 사과>를 읽기 전까지는 보류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