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오타쿠로 살아서

평점 ★★★
한줄평 오타쿠라고 놀리지마라, 너는 언제 뭔가에 진심이었던 적이 있었는가 말이다. ​

오타쿠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시대에 따라서 변화했다. 일본에서 들어온 이 말은 뭔가에 대해 몰두한 나머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사람들을 지칭했다. 다시말해 초반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강했다면, 지금은 어떤 분야에 전문가와 비슷한 뜻으로 긍적적으로 일반화되어 사용되고 있다.

오로지 책 제목만 보고 집어든 터라, 저자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고1), 읽으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2) 단어들이 절반 정도는 됐다.
저자가 SNS 에 올린 15만개의 글 중에서 추린 것들을 담았다고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분명 한글을 읽고 있는데도 왜 이해가 안되지 라는 의문이었다.
'이 책을 읽기에 나는 너무 나이든 것인가?'

구체적으로 어렵지만, 대략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는 알겠다. 세상의 많은 것 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았고 그것에 진심인 사람들을 오타쿠라고 부른다면, 분명 이들은 성공한 사람들이다.

오타쿠라고 놀리지마라, 너는 언제 뭔가에 진심이었던 적이 있었는가 말이다.

1)
처음 들어보는 닉네임으로 책을 낼 정도의 유명한 사람인지 알지 못했다
2)
이해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