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그리고 내일은 크리스마스.
하지만, 아르메니아의 크리스마스는 내년 1월 7일이다. 아르메니아가 기독교 국가임에도 날짜가 다른 이유는 러시아 정교회이기 때문이다. 이란에 모스크가 있다면, 이곳에는 교회가 있다. 길거리의 상점마다 성탄절 기념 물품과 트리 장식을 해둔 걸 자주 볼 수 있다. 이란이었다면, 볼 수 없었을 풍경이다.
주인에게 물어보니, 아르메니아는 12월 31일 부터 1월 8일 일요일까지 연휴란다. 9일간의 크리스마스 연휴. 한편 부럽기도 하다.
PS. 내가 머물고 있는 숙소에는 장기체류자들이 많다. 내가 묵는 도미토리룸에는 이란에서 온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온 여행자(?)들이 있다. 이들은 이곳에서 짬짬히 일(아르바이트)을 하는 것 같다.
PS2. 상점에서 이란에서 자주 먹었던 과자를 발견했다.
<양도 모양도 다이제 초코와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