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온다.
그는 오늘 태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포이벳으로, 나는 바탐방으로 가기위해 숙소 앞에서 서로의 여행에 행운을 빌며 헤어졌다.

바탐방까지는 약 60여 킬로미터. 지금까지의 날씨라면 길어야 두 세시간 비가오고 개었어야 하지만, 종일 먹구름이 뒤덮고선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그나마 장대비는 아니어서, 달리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정오를 조금지나 숙소에 도착했다.
전에 얘기했지만, 요즘은 Booking.com 에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는다. 대신 숙소의 가격과 위치만 알아보고, 찾아간다. 비수기이기 때문에 방이 없는 경우는 없었고, 이렇게하면 온라인으로 예약할 때보다,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체크인이 가능하다. 숙소에 따라 1~2 불 정도되는데, 아마도 Booking.com 에 주는 수수료 같다.
온라인으로 알아본 가격은 12불, 주인이 특별히 나에게만(자전거 여행자라서) 11불에 줄테니,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못이기는 척 알았다고 했다. ㅋㅋ

바탐방은 꽤 유명한 관광지다. 그래서 숙소도 많고, 시장도 크다. 짐을 정리하고, 저녁 장을 봤다.
내일은 바탐방 시내를 둘러볼 계획이다.

 <나도 짐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자전거를 보니 만만치 않다는 생각을 했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67.889 km
누적 거리 : 7912.348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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