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배낭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자이푸르에 가는 날.
이번에도 낮시간의 기차를 예약한 터라, 이동일 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때보다는 늦게 체크아웃을 했다.
자이살메르에서 예약할 때, waiting list 에 있었기 때문에, 기차역에서 좌석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했다. 'Inquiry' 창구에 갔더니, 역무원이 티켓에 coach 와 좌석 번호를 적어주었다. 에어컨이 나오는 3등급의 칸(3AC)에 중간 위치의 침대가 배정 되었다. 한쪽에 3개의 침대칸이 있기 때문에 보통 낮시간에는 가장 윗쪽과 가운데 침대를 접고, 가장 아래칸에 3명이 앉는다. 침대를 모두 펴면 , 공간이 비좁아 앉아있기 불편하기 때문이다. 물론 저녁 이후로는 침대를 모두 펴고 각자 자리로 이동한다. 그렇게 자이푸르까지 약 5시간 가량을 앉아서 왔다.
도착하는 동안 기차에서 확인해본 바, booking.com 에서 표시된 위치로는 숙소가 marriage garden 안에 위치해 있었다. 좀 이상해서 숙소에 이곳이 맞는지 메일을 보냈다.
자이푸르에 도착하기 전까지 답장이 오길 바랬지만, 결국 오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booking.com 에 표시된 곳으로 향했다.
근처에 도달했을때, 아니나다를까 guest house 라고 적힌 팻말은 보이지 않았다. 근처 경비원이 알려준 곳으로 가봤지만, 허사였다.
이렇게 되면, booking.com 에 적힌 주소를 가지고 직접 찾아가는 수밖에.
'near jaipur inn' 이라고 적혀 있어, jaipur inn 에가서 물어봤다. 다행히 위치를 알고 있어, 헤멘지 2시간만에 숙소에 도착. 직원에게 위치가 잘못되었다고 말해주고는 체크인을 했다.
여기까지 오느라 진이 다빠져서 따로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았다.
PS. 숙소 바로 옆에는 'marriage garden' 이라는 곳이 있다. 저녁부터 이곳 앞을 경찰(?) 복장의 남성이 교통을 지도를 하고 있고, 완전히 어두워지자 대형 네온사인이 켜졌다. 굳이 불을 켜지 않아도 방이 대낮처럼 환해졌다. 아마도 일종의 결혼식장인데, 행사(?)는 자정이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자정 무렵에는 수많은 폭죽이 터졌다. 아무리 토요일 밤이라지만. 역시 인도라 가능한 상황이다.
<Guest Lounge, 오며가며 보기는 했는데, 실제 이용하지는 않았다>
<수화물 관련 추가 요금표>
<B3 열차의 4번 자리를 받았다>
<열차 문에 붙어있는 쪽지를 통해서 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나이와 성별을 적어 놓는 것이 특이하다>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