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새벽 3시 50분에 일어났다. 얼른 짐을 챙겨 6시에 숙소를 나왔다.
이른 시간임에도 도로에는 대형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이상하다. 이럴리가 없는데'

트럭의 행렬은 기차역까지 이어졌다. 화물열차로부터 물품을 옮겨 싣기위해 기다리는 것으로 보였다.

라이딩을 시작한지 2시간 가량이 지날 무렵, 한 마을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상여(?)를 어깨에 짊어진 한무리의 사람들이 도로 맞은 편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상여 양쪽에는 뭔가를 넣은 것 같았다.
뛰어오는 사람, 걸어오는 사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걸어오고 있었다.

금방 끊어질 것 같던 행렬은 수 킬로미터를 이어졌다. 처음에는 특정 마을에 국한된 행사나 축제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걸로 보아 종교의식이 아닌가 싶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111.673 km
누적 거리 : 13561.639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