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날짜가 다가오면서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있다.
필요한 물품 리스트를 적고 배낭에 넣어보고 더 필요한 것이 있는지 체크한다. 그리고 가져가지 않을 나머지 짐들을 최대한 부피를 줄이기 위해 하나의 패니어로 합쳐서 싸고 있다.
출발일은 월요일이지만 그 전에 자전거와 짐을 맡겨야 한다. 전에 물어봤을때 구두로는 자전거 보관이 가능하다고는 했지만 100% 확신할 수는 없다.
왜냐? 여기는 인도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100% Yes 도 100% No 도 없다. 최소한 하루 전에 짐을 맡길 생각이다.
PS. 배낭여행동안의 동선을 기록할 수 있는 앱을 테스트해 봤다. 전에 설치에 놓고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Locas map Pro' 라는 앱인데 가민 GPS 보다는 아니어도 꽤 생각보다 정확하다. 휴대폰 내장 GPS가 이 정도일 줄이야
배터리 소모가 있긴 하겠지만 길을 찾거나 트레킹 로그를 저장하는 데는 충분해보였다. 게다가 이 앱은 openSource map 을 지정해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상용지도도 제공한다. 구글 맵과 함께 사용하면 길을 잃을 염려는 안해도 될 것 같다.
PS. 파하르간지 골목길을 걷다가 우연히 오락실을 발견했다. 시간을 되돌려 20년 전 그때로 돌아간 듯 했다. 백발의 주인할아버지, 화면에 들어갈 것 처럼 몰입하며 버튼을 누르는 아이들이 하는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 2'. 이 모든 것이 완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