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조립해서 시운전을 해봤다. 거의 3개월 여 만에 안장 위에 올라보니, 핸들과 페달 모든 것이 낯설다. 도로 라이딩은 안하고, 아파트 단지 주변을 돌았다. 평지에 아무런 패니어도 달지 않은 상태에서 30여분을 탔는데도 금새 숨이 찼다. 3개월 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려면, 얼마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걸까.

PS. 알마티의 해발고도는 900m 에 이른다. 카트만두와 비슷하다. 구름이 끼지 않는 날이면, 남쪽에 위치한 설산이 보인다. 포카라에서 본 그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바라보고 있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