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늦게 부터 비가 오더니, 오전까지 비가 쏟아졌다.
처음에는 후라이 때문에 이너텐트는 괜찮았지만, 비가 장시간 쏟아지자 이너텐트에 물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루 더 야영을 할까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물기 때문에 눅눅해지는 텐트 안 때문에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 끝에 오전 10시, 철수를 하기로 했다. 비가 오는 도중이라 짐을 그나마 비를 피할 수 있는 화장실 처마 밑으로 옮겼다. 부랴부랴 챙겨서 12시가 조금 넘어 오서산을 내려왔다.

마르지 않은 옷과 텐트를 말리는 것이 급선무였다. 이 상태에서는 다른 야영장에 가도 야영이 힘들었다.
여기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보령에서 숙소를 잡아, 젖은 장비와 도구를 말리기로 했다.

오후 2시가 넘어서 숙소를 잡았고, 도구들을 모두 말리기 시작했다. 또한 떨어진 식료품을 사러 근처 대형마트에 들러 장을 봤다. 내일은 추석이라 야영장을 하는 곳이 있을까 했는데, 삼림청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은 운영을 한다는 얘기를 용현에서 들었다. 그래서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희리산 자연휴양림으로 가기로 했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대한민국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772

도착지 : [E] 대한민국 충청남도 보령시 동대동 815-15

거리 : 19.5 km

시간 : 1시간 43분 32초 (2011-09-10 17:14:14 ~ 2011-09-11 14:32:21)

평균 속도 : 11.3 km/h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