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자기 전에 핸드폰 알람을 5시 20분에 맞춰 놨었다.
달려야 할 거리가 꽤 먼 관계로 일찍 출발하려고 했던 것인데, 정확히 8시 40분에 희리산 휴양림을 나왔다. 아직까지는 텐트를 걷고, 짐정리를 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지도 상으로 봤을 때는 중간 중간 산들이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크게 어려운 부분없이 라이딩을 했다.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매장에 도착했다. 브레이크 패드를 고정시키는 나사는 따로 판매하지 않아 나사가 포함된 다른 브레이크 패드 제품을 구입했다. 또한 트레일러의 한쪽 후크가 휘어 잘 들어가지 않는 문제도 스패너로 휜 부분을 펴서 해결했다.
그외 브레이크 유격이 생긴 문제도 잡았다. 미케닉 분께서 너무 친절하게 문제들을 잡아주셔서 고마웠다. 마지막으로 명함까지 주시며 문제가 생기면 연락을 달라고 하셨다(알XX스포츠 이명우 매니저님께 감사 드립니다).

대전에 이런 샵이 있다니, 부러웠다. 아무튼 이제 잔차 걱정없이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숙소는 대전 시내에 있는 모텔로 잡았다. 아침부터 장거리 라이딩을 해서 그런지 허리와 다리가 쑤시는 것 같다.

저녁을 먹기전, 어제 서천에서 실패했던 책을 사러 대전 시내로 나갔다. 인터넷 검색 결과, 대전에서 가장 큰 서점이 계룡서점이라는 곳이었는데, 초행길이라 네이버 지도로 찾아갔다.

서울의 대형서점에 비하면 작은 규모였지만,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를 진열해놓았고, 각 분야별로 부스를 따로 갖추고 있었다. 뭘 살까 고민하다가, 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 2 권을 샀다.

앞으로 여행이 더 풍요로워 질 것 같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대한민국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산천리 산35-1

도착지 : [E] 대한민국 대전광역시 서구 가장동 28-15

거리 : 99.27 km

시간 : 6시간 44분 43초 (2011-09-12 15:14:40 ~ 2011-09-14 16:24:18)

평균 속도 : 14.72 km/h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