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차 - 부슬비 오는 날

피곤했는지 알람소리를 못듣고, 일어나보니 5시 반 정도 됐다. 밖을 보니, 부슬비가 내리는 듯 했다.
빨래는 아직도 축축하고.

어떻게 해야할까.
결국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 오늘 하루 동안 펑크가 났던 타이어와 튜브도 손보고, 물을 받아놓고 욕조에 누워 목욕도 했다.

저녁에는 내일 가거도에 갈 것을 대비하여 부식을 사러 나갔다.
내일을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조금 일찍 저녁을 먹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