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왔다.

여행날짜가 지날수록 나의 캠핑 노하우(?)도 늘어갔는데, 그중 하나가 비오는 날 조리하는 방법이다.

타프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는 관계로 전에는 비오는 날에 비를 맞으면서 조리를 하고 밥을 먹곤 했다.

하지만, 바람이나 비로 인해 조리가 어려웠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후라이와 이너텐트 사이의 공간에 버너를 놓고 조리를 하는 것이었다.

물론 텐트가 자칫 밀폐된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앞 뒤 입구는 열어 놓은 채로 말이다.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아 좀더 효율적으로 조리가 가능하면서, 비를 맞지 않고도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다.
또한 텐트 안에 공기가 덥혀 지면서 자연스럽게 난방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아침에 밥을 해서 먹었고, 저녁에는 라면을 끓여 먹었다.

하루하루 갈수록 캠핑 노하우가 생기고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대견스러울 정도다.

내일 부터는 비가 그친다니, 본격적인 울릉도 여행을 해봐야 겠다.

PS. 요즘 완전 꽂힌게 있는데, 팟캐스트의 '나는 꼼수다'라는 프로그램이다. 우연히 한 회를 들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혼자 박장대소를 했다. 뭔가 가려운 곳을 긁어 준다는 느낌!?

내일 시내에 나가면 와이파이로 1회부터 다운받아놔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