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하기 전에 고도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지도 상에 그려진 길의 모양만으로 오늘의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복잡하게 꼬인 팔자(8) 모양의 도로가 있다면, 그건 기울기가 급한 오르막 또는 내리막 길이라는 뜻이다. 내리막이라고 해서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게, 노면이 자갈과 모래가 깔려있는 비포장도로에서는 핸들을 컨트롤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길의 상태를 판단하고 최대한 속도를 줄이거나, 심지어 끌바를 해서 내려가기도 한다. 지난 1년간의 라이딩(인도 까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알마티 이후 매일 비포장도로를 달리다보니 나름 몸으로 터득한 노하우다.


<대도시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하수를 사용한다>




<오르막을 위한 팔자 도로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36.551 km
누적 거리 : 16405.565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