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내내 비자 관련해서 인터넷 검색을 했다. 이곳 비쉬켁에서 받아야 하는 비자는 두가지.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다. 이미 스탄투어로부터 LOI 는 받은 상태였고, 두 곳의 대사관을 구글지도 상에서 찾았다.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은 지도 상에 표시된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얼마전 이전했다는 댓글이 있었고, 대사관 홈페이지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문제는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다는 것. 'oxford international school' 근처라고 하니, 직접 가서 찾는 수 밖에.

사실 타지키스탄 비자 보다는 우즈베키스탄 비자가 걱정이었다. 워낙에 까다롭다고 정평이 난 지라.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사항은 두 가지.

근무날짜가 화~금 요일이라는 것. 이상하게도 월요일이 빠져있었다. 그리고 비자 접수를 하기전에 전화나 웹사이트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마나 다행스러운 점은 후기에 따르면 당일 발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타지키스탄 대사관은 고맙게도 월~금요일까지 근무를 한다. 후기를 통해 확인한 사항은 파미르 퍼밋을 포함한 45일짜리 비자를 받아야 한다는 점. 이것 역시 당일 비자 발급이 가능하단다.
빠르면 3일 안에 2가지 비자를 받을 수도 있다. 내일은 먼저 타지키스탄 비자를 받을 생각이다.

오후에는 숙소 주인이 알려준 근처 대형마트에 갔다. 알마티에서 봤던 것처럼 대규모는 아니었지만, 옆에 한국 식료품을 별도로 파는 매장이 있었던 점이 신기했다.

PS. 한낮의 기온이 30도 중반까지 오르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콘이나 선풍기를 튼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온도는 높지만 습도가 낮기 때문에 덥다는 느낌이 덜하다.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 천장에 fan 이 없지만, 견딜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PS2. 한밤에 창문을 열어놔도 모기가 없다. 이런 곳이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