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휴식일. 잠비아 국경까지 380 여 킬로미터가 남았다. 말라위 전체 거리의 절반 정도를 달린 셈이다. 음주주 이후로 고도 1800 미터까지 오른 후,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질 예정이다.
주식인 감자와 양파를 사기 위해 재래시장에 들렀다. 말라위 시장에서는 저울이 없다. 따라서 감자 1킬로그람, 양파 1킬로그람을 살 수가 없다. 플라스틱 통에 감자나 양파를 채워 놓고 통의 크기에 따라 파는 방식이다. 그러니까 각각의 통도 정량이 아닌 것이다. 저울을 마련할 형편이 안되는 걸까. 말라위 호수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멸치 같은 작은 것부터 조기 크기의 생선을 판다. 특히 말린 것들을 많이 판다.
Ps. 보통 감자와 양파의 가격은 동일하거나 감자가 약간 더 저렴해왔다. 하지만 밀라위에서는 훨씬더 양파가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