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준비여행이후 발생한 문제들을 보완하여 최종 점검차 4박 5일 간의 준비여행을 다녀왔다. 루트는 '집 → 이포보 → 제천 → 이포보 → 집' 이다.
하루에 약 90 Km 정도 달린 것 같다.
<출발 직전>
가방 | 무게(Kg) |
---|---|
핸들바 백 | 3 |
프론트 패니어(왼쪽) | 9.42 |
프론트 패니어(오른쪽) | 9.39 |
리어 패니어(왼쪽) | 5.75 |
리어 패이어(오른쪽) | 5.83 |
랙팩 | 1.2 |
자전거 | 20 |
나 | 90 |
합계 | 약 145~148 |
기존과 달라진 점은 프론트 패니어의 무게가 각각 1 Kg 이상 증가했고, 리어 랙에는 매트리스와 작은 가방을 실었다. 얼마전 스포크 장력을 조절했던 만큼, 이번 여행 내내, 별다른 소리는 나지 않았다.
혼잡을 피해 일부러 평일에 출발한 덕분에 이포보 오토캠핑장까지의 길은 한산했다.
<불광천 라이딩>
<가는 도중 이런 곳도 지나고>
캠핑장 도착 후, 구입하고 처음 텐트를 쳐봤다. 이너 텐트까지는 무리없이 잘 설치되었는데, 플라이에서 방향을 못 찾아 여러번 걷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4월임에도 밤, 새벽에는 바람이 꽤 찼다.
원래는 4대강 자전거 길을 따라 충주댐까지 가는 루트를 생각했는데, 그곳 근처에 야영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인터넷 검색 후, 나름 가장 가까운 충북 제천에 위치한 박달재 자연휴양림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여주 시청까지는 잘 포장된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렸고, 그 이후에는 국도를 따라 차와 함께 달렸다. 여기서 길을 헤메는 바람에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야 했다.
참고로 이번 여행에서는 길을 찾을 때, 휴대폰과 GPS 를 함께 사용했었다. 휴대폰의 경우, 네이버 지도 앱을 사용했는데, 비교적 자세한 지도정보와 자전거 도로를 표시해주었지만 위치서비스를 켜고 현재 위치에서 방향을 확인해보면, 전혀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반해 GPS 는 구글맵인 관계로 비교적 자세하지는 않지만, 현재 위치와 방향을 지도상에서 정확하게 표시해주었다. 이 두 기기를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했지만, 길을 헤매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방법이 가능하겠지만, 해외에서는 오로지 GPS 에 의지해서 길을 찾아가야 한다. 당초에는 디지털 장비만 준비해가려고 했었는데, 아날로그 지도를 현지에서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적지에 거의 다와서 터널을 지나게 되었는데, 귀마개를 하지 않았더니 달리는 내내 고막이 터질듯한 차량 소음에 시달려야 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넓은 야영장에 텐트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머무르는 내내 나 혼자 지냈다.
하루 더 머물면서 근처를 돌아다녀 볼 참이다. 휴양림 안내 책자를 보니, 바로 위에 경은사라는 사찰이 있어 아침을 먹고 가보기로 했다.
<휴양림 안에 있는 수영장, 여름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생각보다 꽤 많은 물이 산 정상으로부터 흐른다>
<망원렌즈가 달린 DSLR 로만 찍을 수 있는 사진>
올때와 마찬가지로 일반도로를 통해 이포보에 도착했다. 터널 뿐만 아니라 국도를 지날때도 귀마개를 사용했는데, 신기하게도(?) 차량의 소음은 차단되면서 음악소리는 들리는 효과가 있었다. 앞으로 자주 애용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