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정은 아래와 같이 잡았다.

화리엔 역 → 티엔샹 행 버스 탑승 → 타이루꺼 관광 → 화리엔 역 → 숙소 체크인

어제 묵었던 숙소에서 화리엔 역까지 20 여 킬로미터 정도라 1시간 반 정도 걸려 오전 9시에 도착했다. 화리엔 역 앞에서 출발하는 티엔샹 행 버스가 10시 20분에 있다고해서 그동안 숙소 위치(지난번 Newlife 여사장님이 예약해줬던 곳)도 찾아보고, 자전거 비비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근처에 샵도 찾아봤다.

숙소는 화리엔 역 뒤쪽 편에 위치하고 있었다. 화리엔 역 앞에 자이언트 샵이 있었는데, 물어보니 브롬톤 비비에 맞는 공구는 없다고 했다.

<브롬톤이 아니었다면 자전거 싣기가 어려웠을 거다>


<왼쪽 사진을 보면 바위들이 어느정도 크기인지 가늠할 수 있다>




<祥德寺>

타이루꺼에 다다르자 가이드 책에서 봤던 사진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티엔샹은 타이루꺼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곳으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면서 타이루꺼를 구경할 계획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모처럼 날씨가 좋아서 더욱 멋지게 보였다.


<바위를 깎아 길을 만들었기 때문에 많은 터널을 지나게 된다>

산을 둘러싼 길, 다리, 터널 그리고 산등성이를 타고 만들어진 길을 보고 어떻게 저런 곳에 구조물을 세울 수 있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가는 길목마다 사찰, 산과 산을 이어주는 다리 그리고 터널이 이어졌다. 도중에 트레킹 구간이 있어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걸어보기로 했다. 거리에 따라서 여러가지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짧은 2 Km 코스의 구간을 걸었다.
바위절벽에 옆 귀퉁이를 뚫어 만든 길을 걷고 중간에 컴컴한 바위 동굴도 지나는 재미있는 코스였다.

<터널 위쪽으로 산을 깎아만든 트레킹 구간이 보인다>

<타이루꺼 어디서나 낙석주의 표지판을 볼 수 있다>

<트레킹 구간 중에 바위 동굴을 지나가기도 한다>


지금의 타이루꺼에 도로와 터널이 세워지기 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다고 한다. 실제 도로를 만들기 위해 폭탄을 사용했는데, 그 결과로 타이루꺼를 흐르는 강 주변을 보면 깨진 바위 파편들을 볼 수 있다.
산을 깎아 도로를 만들고 터널을 만들다보니 간혹 비가 많이 오거나하면 산사태등으로 돌이 굴러 떨어지기도 하여 도로가 통제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헬멧을 대여해주고 있다.

<보기와는 다르게 실제 올라가보면 아래를 보지못할 정도로 아찔하다>

<왼쪽은 보도, 오른쪽은 차도>

<산사태로 인해 폐쇄된 구간도 있다>

<바위의 깎인 단면은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타이루꺼의 도로는 터널과 S 자의 연속이다>

<공사구간이 있어 교통량을 시간에 따라 제한하고 있다>

특히 가는 도중 보수 공사구간이 있어 15분 마다 양쪽 통행 중 한쪽 통행만을 막아 통제하고 하고 있었다.

타이루꺼 관광을 끝내고 체크인을 위해 오전에 봐두었던 숙소로 갔다. 하지만 방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는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내일 목적지였던 Yulie City 로 가던 중에 모텔이 있어 여기에 숙소를 잡았다.

<쩡지마수, 맛도 모양도 모찌떡과 똑같다>

PS. 화리엔 역에 돌아와서 가이드북에 나온 쩡지마수 가게에 가봤다. 즉석에서 만든 떡을 비닐에 담아 팔고 있었는데 안에 들어간 내용물에 따라 종류별로 6개를 샀다. 먹어보니 우리나라에서 먹는 모찌떡과 똑같은 맛이었다. 쩡지마수는 대만에서 아주 유명한 가게라고 하는데 다른 건 몰라도 떡에 대해서는 우리와 입맛이 같은 것 같다.

[로그 정보]

거리 : 117.4 km

시간 : 10시간 5분 14초 (2012-03-06 17:09:33 ~ 2012-03-07 20:18:30)

평균 속도 : 11.64 km/h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