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출발하려는데, 속도계가 동작하질 않는다.
'또 왜이러지?'
기존에 사용하던 2032 보다 2025는 좀더 얇기 때문에, 혹시나 유격이 생겨 동작이 안되는가 싶어 테이프로 감아 두께를 동일하게 만들었음에도 먹통이다. 이상한 점은 가는 도중에 어떨 때는 동작이 된다는 점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배터리나 속도계 자체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의심이 든다.
외부요인 때문은 아닐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방해 전파가 심한 곳에서는 오작동이나 동작 자체가 안될 수 있단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치앙마이까지는 이대로 지켜보기로 했다.
오늘의 루트는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가, 가장 힘든 구간인 오르막 내리막 구간이 이어졌다. 오늘도 여지없이 끌바를 했다.
목적지 근처에서 350 밧짜리 숙소를 잡았다. 생각보다 시설이 괜찮았다.
현재 고도가 약 500m 가까이 되는데 새벽에 자다가 추워서 깼다. 이곳의 한낮의 기온이 27~28도라니 평소 같으면 35~36도 가까이 될텐데, 아무래도 고도의 영향이 크다.
<치앙마이까지 159km. 태국의 도로는 널찍한 갓길이 있어 좋다>
<전형적인 농촌의 풍경>
<오늘의 숙소. 가성비가 좋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101.148 km
누적 거리 : 9568.22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