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책을 읽게된 건 아주 우연한 기회였다. 오랜 만에 만난 학교 선배와의 대화 도중에 금나나씨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얘기의 결론은 전형적인 엄친딸이라는 것. 미스코리아 진에 하버드 대학에 입학까지 했을 정도니 그야말로 나와는 부류가 다른 사람의 얘기인 것 같았다. 한번으로는 궁금하기도 했다.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성격의 사람일까하고. 아마도 내가 앞으로 생각하고 있는 미국 유학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 명쾌한 답을 알려줄 것만 같았다.
그래서 가장 최근에 출간된 금나나씨의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저자가 4 년동안의 하버드에서 생활하고 느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읽으면서, 하버드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지금의 나와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밖에 없었다. 환경이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굳이 물질적인 환경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한가지(여기서는 공부)에 대해서 몰두 할 수 있게 해준 환경말이다.
저자가 원하던 의대대학원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녀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읽으면서, 헤이해졌던 자신에 대해 다시금 reload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곁에 두고 이따금씩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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