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한달이 넘어서야 이 책의 대장정을 마칠 수 있었다. 어쩌면 저자의 삶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노후생활에 가장 가까운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하루에도 몇번씩 어디론가 자유롭게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가 현재 있는 위치를 알고 있기에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언젠가는 꼭 가겠다고. 마지막 3편은 앞의 1,2 편에 비해 여행도중 사람들과의 에피소드가 적었다.
책에서도 저자가 언급했지만, 중국어를 몰랐기 때문이었고, 또한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중국사람들이 외국인에 대해서 불친절했다는 것이다. 같은 아시아인으로써, 안타깝기는 했다. 그러면서 내가 예전에 갔던 인도를 떠올렸다. 누구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실크로드 도보여행을 4년만에 해낸 저자를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나이는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의 마음가짐이다.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책을 읽는동안 글로 나마 대리여행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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