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 만에 전공서적에 대한 리류를 적는다. 사실 읽은 시간으로만 보자면, 전공서적의 비율이 비전공서적의 비율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작성한 리뷰가 절대적으로 적은 이유를 꼽자면,
- 한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기 때문에 실제로 책 전체를 독파한 전공서적은 별로 없다는 점
- 기술서적이다보니, 내용을 요약하기가 수월치 않다는 점
을 들 수 있겠다.
이 책은 시스템 관리자라면, 반드시 한권 가지고 있어야 할 책이다. Case by Case 사례 별로 문제 원인 및 해결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현재 출간된 시스템 관리 서적 중 가장 최신 커널 버전을 다루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리눅스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특히 부팅 스크립트에서 사용해왔던 System V init 대신에 Upstart 라는 시스템을 점차 많이 사용하는 추세에 있다.
요즘에는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리눅스를 설치만 해서 사용할 뿐, 구석구석 살펴보지는 않았다. 이 책을 통해 한번 쯤 정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책에서 소개하는 작지만 강한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시스템 동작 도중 발생하는 거의 모든 문제의 원인 및 진단이 가능하다
윈도우가 사용하기에는 쉬울지 몰라도, 컴퓨터의 구조를 속속들이 알기위해서는 리눅스가 훨씬 유용하다는 나의 오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내가 리눅스를 좋아하는 이유다.